티맥스OS 바탕화면
운영체제(OS)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 티맥스오에스(대표이사 박학래)는 자사의 PC용 OS인 '티맥스OS'와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오피스'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연구소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7월 3일 '티맥스데이 2018' 행사를 통해 새로워진 티맥스OS 선보일 예정인 티맥스스오에스는 GS인증을 바탕으로 공공 분야를 비롯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국산 PC용 OS가 GS인증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굿소프트웨어)인증은 제품이 사용될 실제 운영환경의 테스트 시스템을 갖추고 제품(소프트웨어, 사용자 매뉴얼, 제품설명서)의 신뢰성과 상호 호환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에 부여하는 국가인증이다.
인증기관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SW시험인증센터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IT/SW평가기술센터가 있다. 인증은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효율성, 유지 보수성, 이식성, 일반적 요구사항 등 국제표준의 세부 항목을 평가해 부여된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공공 분야에 우선 구매 대상이 된다.
티맥스오에스가 개발한 '티맥스OS'는 국내 PC용 OS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MS 윈도우의 대안 운영체제로 2009년부터 상용화에 나섰다. 과거 전 세계 워드 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MS워드로부터 한국 시장을 유일하게 지켜낸 국산 워드 소프트웨어 '아래한글'에 비견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시장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가장 최근인 2016년 4월 성능이 개선된 티맥스OS 베타버전을 선보였지만 역시 상용화되지 못했다. 당시 유닉스 기반의 티맥스OS는 다양한 호환 기술과 통합성, 보안성을 바탕으로 MS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 등 대부분의 PC와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티맥스오피스 '투워드', '투셀', '투포인트'
티맥스OS는 자체 개발한 호환 기술을 바탕으로 MS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오피스 SW ‘티맥스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ToGate)’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고객 중심의 편의성 구현에 초점을 맞추어 새로운 대안 운영체제로써 선택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쉽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도 갖췄다.
특히 티맥스OS 자체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탑재해 개인의 자유로운 공간인 ‘노멀존(Normal Zone)’과 보안을 요하는 업무용 공간인 ‘시큐어존(Secure Zone)’을 분리하여 B2B 환경의 운영체제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오에스는 향후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분야와 노후 PC 교체 및 망분리 사업, 매년 PC용 OS와 오피스 프로그램 구입에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는 교육기관,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 업무 등 B2B 환경에서의 최적의 대안 운영체제로서 티맥스OS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빠른 시일 안에 고객 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PC용 OS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전 세계 시장의 약 90%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 맥OS가 10% 안팎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자 및 서버 중심의 리눅스를 제외하면 시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러나 OS는 한 번 자리를 잡고 글로벌 표준과 호환되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티맥스오에스가 밝힌 국방·보안·교육·공공 등 특수 분야는 독자적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과 안정성, 뛰어난 호환성을 내세울 수 있다면 해외 저개발 국가 진출도 용이하다. 다만, 티맥스오에스는 소비자 시장(B2C)보다 기업 시장(B2B)에 더 주력할 모양이다.
티맥스오에스 박학래 대표이사는 "GS인증을 취득한 티맥스OS와 티맥스오피스는 MS가 장악하고 있는 전 세계 PC용 OS 및 오피스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 사례를 확보한 후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티맥스오에스는 이번 GS인증으로 강화된 공공시장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무이의 OS 개발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티맥스는 오는 7월 3일 '티맥스데이 2018' 행사를 통해 새로워진 티맥스OS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패를 딛고 성공적인 데뷔가 이루어진다면 근 10년 만에 PC OS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