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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인터뷰] 신태용 "내 몸에 중남미 이길 노하우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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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인터뷰] 신태용 "내 몸에 중남미 이길 노하우 쌓여있다"

    신태용 감독 한국-멕시코전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로스토프=박종민 기자)

     

    신태용 감독이 멕시코와 F조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F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전에는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Q)멕시코전을 앞둔 소감은?

    = 일단 1차전 스웨덴전에 있어서 우리가 목표했던 1승 가져오지 못하고 패해 아쉽게 생각하고, 결과를 못 가져와서 아쉽다. 2차전 멕시코전에는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Q)스웨덴과 멕시코는 스타일 다른 팀이다. 1차전의 보완인지, 아니면 멕시코를 감안한 전술인지?

    =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다른 팀 스타일이기에 우리도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못하게 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Q)로스토프 날씨가 생각보다 더운데 변수가 될까?

    =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덥다. 피부로 느끼는 것도 상당히 덥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와 많게는 15도 정도 낮 기온 차이가 난다. 선수들 적응에 힘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오후 6시면 바람이 좀 불고, 해가 사라지면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Q)멕시코가 독일에 패할 거란 예상이 있었다. 멕시코전이 더 어려워졌나?

    = 멕시코가 독일전에 상당히 잘했다. 독일은 첫 경기에 자기가 원하는 플레이를 못했고, 멕시코는 충분히 다했다. 인정한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F조에서 상당히 좋은 팀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하도록 준비하겠다.

    Q)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고인가? 그리고 내일 역할은

    =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고 나도 인정한다. 지금 우리 팀 사정이 조금 힘들다보니까 첫 경기에서 많이 수비적으로 내려와서 했다. 그러다보니 가진 공격 기량을 못 보여줘서 아쉽다는 말이 나오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좋았다. 내일은 가진 기량 보여주도록 만들 것이다.

    Q)로스토프의 인상과 멕시코의 응원전은?

    = 도시의 인상은 공항 도착 후 버스로 이동해 전체적인 그림 보지 못했다. 내가 이 도시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 버스 타고 온 것이 전부다. 이 도시에 기본적인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상당히 덥다. 그리고 비행기 타고 오면서 봤는데 드넓은 평야 밖에 보이지 않았다.

    Q)멕시코전 선수 기용의 변화를 생각하는지, 그리고 대통령 해외 A매치 관전은 처음인데?

    = 전술, 선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스웨덴과 멕시코 확연히 다르기에 거기 대응해서 나갈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온다는 것은 언론 통해서 들었지 그 외는 들은 것은 없다. 어떻게 격려해줄지 모른다. 문 대통령이 와서 격려해주는 것은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Q)멕시코전 승부를 가를 결정적 한 가지는? 또 멕시코를 분석할 때와 독일전에서 다른 점은?

    = 결정적인 것은 두 팀 다 날씨가 상당히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멕시코가 기후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다. 멕시코는 이런 날씨에 적응된 팀이다. 평가전도 미국에서 했고, 해가 넘어가는 시기인 야간 경기보다 해가 지기 전에 경기하는 것을 많이 봤다. 날씨가 변하면서 우리에게는 그런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한국에서 분석한 것과 독일전을 비교하면 자기 축구를 버리면서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켰다. 그것이 통했다. 독일은 조금 쉽게 생각하고 나오지 않았나 싶다.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멕시코 4대1로 이긴 후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멕시코는 반대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러나 멕시코는 평가전에서 또 다른 전술을 많이 활용했다. 그 차이가 있다.

    Q)승리를 위해 공격도 해야 한다. 멕시코도 공격이 강한데 어떻게?

    = 승리할 생각은 100% 가지고 있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멕시코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은 했지만,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가진 것 십분 발휘해주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Q)멕시코가 한국을 충분히 분석했다고 생각하나?

    = 그건 모르겠다. 정확히 모르겠다.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에 대해 분석 많이 했다고 말했으니까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겠다. 오소리오 감독이 어느 정도 분석했는지는 경기장에서 봐야 할 것이다. 어떤 분석했는지 모르기에 인터뷰만 보면 분석을 많이 했다고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다.

    Q)멕시코의 약점은 무엇인가

    = 그 팀의 문제점은 나 혼자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이야기하면 그쪽에서 대비를 한다. 그 문제점 찾으려고 우리가 몇 개월 고생을 했다. 말하기가 힘들다.

    Q)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일 텐데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 국내에서나, 러시아에 와서 했던 이야기는 스웨덴전에 올인하겠다, 1차전에서 결과 가져오겠다고 했다. 결과 못 가져와 선수들 침체됐다. 하지만 1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일 좋은 결과 가져오면 분위기는 반전된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에 잘 추슬러서 경기하자고 했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도 나누고, 멕시코 장단점도 정확히 인지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되찾았다. 맥을 잡고 가고 있기에 내일 경기 지켜보면 될 것이다.

    Q)리우 올림픽에서 멕시코 이기고, U-20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평가전에서 콜롬비아를 이겼는데 중남미 팀 상대하는데 도움이 되나?

    = 개인적으로 상당히 도움된다고 생각한다. 내 나름대로 내 몸에는 중남미 팀을 이길 수 있는 노하우가 쌓여있기에 맥만 잘 짚으면 해볼만하다. 리우에서도 지금 멕시코 대표 멤버 몇몇 있었기에 내 경험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면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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