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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도 훈련 참관'…'캡틴' 기성용은 동료들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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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도 훈련 참관'…'캡틴' 기성용은 동료들 곁을 지켰다

    • 2018-06-25 23:48

    박주호도 함께 훈련장 찾아 선수들 격려

    축구대표팀 기성용과 차두리 코치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 들어서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민 기자)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주장 기성용은 동료들 곁을 지켰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등장해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봤다. 제대로 걷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는 선수들 곁을 떠나지 않았다.

    기성용은 멕시코와 2차전에서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멕시코의 엑토르 에레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명백한 반칙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이후 멕시코의 역습에 대표팀은 추가골을 허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장면이 오심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칙 여부를 떠나 대표팀 전력에도 차질이 생겼다. 기성용은 이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그러나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한 이후라 다리를 절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멕시코와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독일과 조별예선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민 기자)

     



    경기를 마치고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기성용은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27일 열리는 독일과 조별예선 최종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기성용은 선수들과 함께했다.

    기성용은 스웨덴과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주호와 함께 훈련장을 찾아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힘든 상황에 놓인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성용과 박주호가 부상 중이라 훈련에 참여할 수 없지만 동료들에게 힘을 주고 격려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며 "걷는 데 불편함이 있지만 응원하겠다는 마음으로 훈련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기성용과 박주호는 훈련장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독일전을 대비해 훈련에 열중한 동료들을 지켜봤다. 그렇게 그들은 동료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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