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독일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2018 러시아월드컵이 최초다. 이 때문에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한국의 승리는 전 세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박종민기자한국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에서 골로 번복된 김영권의 환상적인 활약과 마누엘 노이어가 비운 골문 앞에서 손흥민이 넣은 추가골로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 독일에 2 대 0으로 승리했다. 박종민기자
“월드컵 역사에 남을 충격적인 결과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한국이 독일에 2대0으로 승리하자 충격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했던 독일이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F조 최약체였던 한국에 당한 2골차 패배는 분명 놀라운 결과였다.
이 때문에 독일 현지에서는 자국 대표팀의 충격적인 패배를 손가락질하는 축구팬과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국의 승리는 비단 독일에만 충격은 아니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의 전체 우승 경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결과였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 세계 모두가 주목했다.
영국 BBC는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의 결승골을 ‘정말 놀랍고 재미있는 마무리’라고 표현하며 독일의 조별예선 탈락을 주목했다.
BBC는 독일의 탈락을 분석하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르로이 사네의 월드컵 출전 불발을 꼬집었다. 4년 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꽂았던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가 발탁되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