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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투표 변수?' 김재환, 6월 MVP 오르나

    6월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 6개 부문 1위에 오르는 불방망이로 월간 MVP 후보에 오른 두산 거포 김재환.(자료사진=두산)

     

    프로야구 6월 최고의 선수는 누굴까. 두산의 집안 싸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김재환이 팬 투표 변수를 딛고 생애 세 번째 월간 MVP에 오를지 관심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6월 MVP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과 2선발 세스 후랭코프, 롯데 내야수 앤디 번즈 등 3명이다.

    6월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로 결정된다.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두산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성적이 압도적이었다. 후랭코프는 6월 5경기에 선발 출장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해 승리와 평균자책점 2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후랭코프는 지난 8일 잠실 NC전에서 9연승을 거두며 KBO 리그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제프 맨십이 지난해 NC에서 세운 8연승이었다. 또 후랭코프는 27일 마산 NC전에서 12연승으로 두산 구단(OB 포함) 자체 선발 최다 연승 기록(종전 박명환 11연승)도 갈아치웠다. 올 시즌 다승도 1위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빼어났다. 6월 26경기 타율 4할3푼(107타수 46안타) 14홈런 36타점, 출루율 4할7푼, 장타율 8할7푼9리로 6개 부문 1위를 장식했다. 1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역대 2위인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재환은 5월 26일 잠실 삼성전부터 현재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1999년 롯데 박정태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31경기) 기록 경신을 노린다. 김재환은 리그 홈런(26개) 타점(77개) 장타율(6할7푼3리) 1위다.

    번즈도 만만치는 않았다. 6월 25경기 27득점으로 월간 1위였다. 12홈런, 장타율 8할2푼3리 2위였고, 안타(37개) 공동 3위, 타율(.385) 4위, 타점(28개) 공동 4위였다.

    다만 팀 성적에서 롯데는 12승11패1무였고, 두산은 18승8패로 단연 1위였다. 성적에서도 김재환에 조금 못 미친다. 두산 선수가 MVP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변수는 팬 투표다. 김재환은 예전 2군 시절인 2011년 야구월드컵에 출전했다가 금지약물을 복용해 적발된 사례가 있다. 물론 KBO 징계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팬들이 적잖다.

    김재환은 2016년 5월과 지난해 7월 월간 MVP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당시는 팬 투표 없이 기자단 투표로만 MVP를 선정했다. 올해 팬 투표 비율이 관건인 셈이다.

    KBO 월간 MVP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로 선정된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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