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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02년처럼, 2018년도 'CU@K리그'

    월드컵의 열기 잇길 원하는 선수들의 공통된 마음

    문선민은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대표팀 발탁에 이어 월드컵 출전의 꿈까지 이룬 K리그의 스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8년 K리그의 화두는 기대 이상의 화제를 모은 2018 러시아월드컵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는 일이다. 목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효과다. 당시 K리그는 ‘CU@K리그’라는 관중석의 대형 응원처럼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K리그의 열기를 높이지 못했다. 2010년 대회는 사상 첫 원정 16강의 성과도 있었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K리그로 축구 열기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는 더욱 크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이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만큼 최근 관중동원에 어려움을 겪는 K리그가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격파하며 전 국민을 환호하게 했던 축구의 힘이 국내에서도 이어지길 원하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부터 2부리그 K리그2를 재개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용(전북)과 문선민(인천), 윤영선(성남), 주세종(아산)을 초청해 토크쇼 방식의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으로도 생중계하며 더 많은 팬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했던 축구대표팀의 맏형이던 전북 수비수 이용은 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가 이어받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뿐 아니라 선수들도 K리그 경기장에서 더 많은 팬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표팀의 맏형이었던 이용은 “월드컵을 통해 큰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데 (K리그에서도) 보시는 분들이 만족해야 다음 경기도 오실 것”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경기장에서 월드컵 때 보셨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월드컵 직전에 깜짝 대표팀에 발탁된 문선민도 “많은 축구팬이 오신다면 나부터 노력하고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더 많은 팬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2에서 활약하는 윤영선은 1부리그 못지 않은 2부리그의 재미를 팬들이 느낄 수 있도록 월드컵 이후에도 더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는 성남과 아산 소속의 윤영선과 주세종도 K리그1 못지않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2부리그의 매력을 분명하게 소개했다.

    독일전 깜짝 승리에 분명한 힘을 보탰던 윤영선은 “K리그1보다 K리그2가 속도도 빠르고 압박이 강해서 쉴 틈이 없다. K리그2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축구팬에 분명한 매력을 어필했다.

    주세종 역시 “경기가 재미있어야 팬이 온다. 많은 팀이 서로 강해져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한다면 많은 팬이 올 것”이라며 동료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K리그2는 지난 주말 열린 5경기를 시작으로 2018시즌을 재개했다. K리그1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6경기로 다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독일전 2-0 승리를 완성하는 손흥민의 쐐기골을 만든 주세종은 더 많은 축구팬이 K리그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선수 모두가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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