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퀸' 윤미래가 12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윤미래 단독콘서트 '윤미래(YOONMIRAE)'가 개최됐다. 윤미래가 12년 만에 홀로 무대를 꽉 채우는 콘서트로, '윤미래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으로 채운 공연'이란 의미에서 '윤미래'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날 윤미래는 2007년 발매한 3집 타이틀곡 '잊었니...'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디지털 싱글로 선보였던 곡인 '떠나지마'와 각각 '주군의 태양'과 '태양의 후예' OST로 쓰인 '터치러브(Touch Love)'와 '얼웨이즈(Always)'를 연이어 불러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을 들려줬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윤미래는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 진짜 많이 오셨네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콘서트를 취소하자고 부탁했었을 정도로 너무 걱정했다. 너무 오랫동안 쉬어서 콘서트 해봤자 아무도 안올 것 같았다"며 "생각해보니 12년만이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했다.
윤미래는 "20년 넘게 활동했지만 아직도 무대에 서면 떨린다.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며 "특히 노래할 때보다 멘트할 때 더 떨린다. 혹시 제가 재미없더라도, 실수하더라도, 말을 못 알아들겠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재미없어도 웃어주시고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다려주셔서,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콘서트 많이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미래는 이달 초 새 정규 앨범 '제미나이2(Gemini2)'를 발표했다. 2002년 발매한 1.5집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선보인 힙합 앨범이다. 새 앨범을 통해 호소력 짙은 음색과 뛰어난 랩 실력을 뽐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윤미래는 14~15일 양일간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공연 첫째날에는 도끼와 아이유, 둘째날에는 싸이와 한동근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윤미래를 지원사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