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노컷뉴스)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오승환(36)이 대량 실점 위기를 잘 넘기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콜로라도가 6대1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오승환은 최근 상승세에 올라있는 맷 카펜터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내고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바꿨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아디에르 몰리나를 상대로 초구 폭투를 던졌다.
부시스타디움은 홈플레이트와 뒤쪽 벽의 거리가 가깝다. 포수 톰 머피는 벽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곧바로 잡았다. 하지만 3루로 뛰는 주자를 잡겠다고 던진 공이 그만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적시타없이 2점을 뽑았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몰리나를 2루 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의 최종 기록은 ⅔이닝 무실점. 승계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오승환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2로 낮아졌다. 또 시즌 15홀드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세인트루이스를 6대3으로 눌렀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0대6으로 져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