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왼손목 수술을 받는다.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되는 모양새다.
강정호의 지인은 3일 연합뉴스를 통해 "강정호가 곧 수술을 받는다"면서 "구단과 논의해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6시즌 뒤 음주 운전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지난해를 통째로 날렸다가 올해 4월 극적으로 비자를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빅리그 재입성을 노려왔다.
하지만 지난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 손목을 다쳤다. 한 달 넘게 재활에만 매달린 강정호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강정호는 2014시즌 뒤 넥센을 떠나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4년이 지나 강정호는 내년 구단과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계약을 연장하면 2019시즌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강정호가 올 시즌 성과가 없어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승승장구하다 음주 사건으로 최대 걸림돌이 찾아온 강정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