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사진 제공=LG 트윈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가 2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이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야 할 차우찬(LG 트윈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차우찬은 7월 KBO 리그 4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3.75로 매우 좋지 않았다. 고관절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7월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고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했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차우찬은 4이닝동안 7안타(1홈런) 3볼넷을 내주고 8실점 했다. 2회초 김강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장면이 뼈아팠다.
직구 구속은 부진했던 7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직구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변화구 역시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차우찬이 아프면 대표팀도 걱정이다. 차우찬은 국제대회에서 선발 혹은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특히 롱릴리프로 활용될 수 있어 가치가 높다. 마운드 운영에 승부를 거는 선동열 감독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차우찬은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소집되는 18일 이전까지 두 차례 더 선발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우찬의 컨디션 회복 여부에 LG 구단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