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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소니 저지용 'Z 마운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출시

IT/과학

    니콘, 소니 저지용 'Z 마운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출시

    미러리스 2종 및 NIKKOR 렌즈 3종 발표
    Z 마운트 고해상도·고감도·정밀도·선명도 잡아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키타바타 히데유키)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의 신규 Z(제트) 마운트를 채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 7’과 ‘니콘 Z 6’, ‘NIKKOR(니코르) Z 렌즈 3종’, ‘마운트 어댑터 FTZ’를 출시했다.

    니콘 그룹의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과 무라카미 나오유키 설계총괄부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니콘에서 선보인 Z 7과 Z 6는 대구경의 Z 마운트 채용을 통해 한층 진화된 광학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향후 니콘은 기존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DSLR과 신규 라인업인 미러리스 두 가지 시스템을 통해 두드러진 성장세의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콘이 사실상 소니 텃밭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그동안 풀프레임 DSLR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니콘과 캐논은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던 터였다. 올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팔린 풀프레임 카메라 10대 중 4대가 소니 카메라였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휴가철을 앞둔 5~6월 국내 시장 점유율도 급격히 증가했다.

    니콘이 내놓은 반격 제품은 기존보다 더 큰 직경의 Z 마운트를 장착한 미러리스 카메라와 이와 호환되는 NIKKOR Z 렌즈 및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새로운 차원의 광학 성능을 추구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DSLR 카메라 ‘D’ 시리즈를 통해 쌓아온 니콘의 우수한 제품력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것이 니콘의 설명이다.

    미러리스 Z 7과 Z 6는 새로 개발된 촬상면 위상차 AF 화소 탑재의 이면조사형 니콘 FX 포맷 CMOS 센서와 최신 화상 처리 엔진인 EXPEED 6를 장착해 해상도 높은 이미지는 물론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한다.

    올어라운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Z 6(위) 모델과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Z 7 모델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Z 7은 유효화소수 4575만 화소와 상용 감도 ISO 64부터 ISO 25600(ISO 32부터 ISO 102400까지 확장 가능)을 달성했고, NIKKOR Z 렌즈와 함께 사용할 경우 이미지의 가장자리까지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어라운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Z 6의 경우 2,450만 유효화소수와 ISO 100부터 ISO 51200(ISO 50부터 ISO 204800까지 확장 가능)까지의 폭 넓은 감도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뛰어난 고감도 성능과 이미지 센서의 전체 영역을 활용한 풀프레임 4K UHD(3840×2160) 영상 촬영 기능을 갖춰 어두운 촬영 환경이나 동영상 제작과 같은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이와 함께 Z 7과 Z 6는 AF 포인트가 촬상 범위의 약 90%를 커버하는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채택해 정밀한 AF 기능을 제공한다. 369만 화소의 OLED 패널을 채용한 전자식 뷰 파인더는 니콘만의 광학 및 화상 처리 기술이 적용돼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시야 확보를 돕는다.

    두 제품 모두 다양한 영상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4K UHD 촬영은 물론 Full HD 해상도로 초당 최대 120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전문적인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N-Log(엔-로그)와 타임 코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최근 1인 미디어 등 크리에이터 시장에 호감을 끌기에 충분하다.

    HDMI 10bit 출력 시 사용할 수 있는 N-Log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확보할 수 있어 풍부한 계조 표현이 가능하고, 타임 코드는 두 개 이상의 기기로 촬영한 영상이나 음성을 동기화 할 때 유용하다.

    또한 Z 7과 Z 6는 니콘 카메라 최초로 5단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제공하는 VR 기구가 내장됐고, 직관적인 조작성과 잡기 쉬운 단단한 그립감을 제공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추후 촬영 가능 매수 및 동영상 촬영 시간을 약 1.8배로 늘릴 수 있는 배터리 팩 ‘MB-N10’도 선보일 계획이다.

    NIKKOR Z 렌즈 3종과 마운트 어댑터 FTZ

     


    니콘은 Z 마운트 시스템에 대응한 NIKKOR Z 렌즈 3종과 마운트 어댑터 FTZ도 발표했다.

    Z 마운트 시스템은 직경 55㎜의 대구경 Z 마운트와 16㎜의 짧은 플랜지 백의 결합으로 렌즈 설계의 유연성이 높다. NIKKOR Z 렌즈는 이 같은 신규 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해 광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날 공개한 NIKKOR Z 렌즈는 표준 줌 렌즈 ▲NIKKOR Z 24-70mm f/4 S, 광각 단초점 렌즈 ▲NIKKOR Z 35mm f/1.8 S, 표준 단초점 렌즈 ▲NIKKOR Z 50mm f/1.8 S 등 고성능 렌즈군이다.

    마운트 어댑터 FTZ는 기존 NIKKOR F 렌즈 사용자를 위해 개발됐다. 이 제품은 Z 마운트 시스템에서도 약 360종의 NIKKOR F 렌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렌즈간 확장성으로 기존 렌즈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렌즈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날 올 하반기 NIKKOR Z 렌즈 3종의 출시를 비롯해 니콘 역사상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인 0.95를 지원하는 표준 단초점 수동 초점 렌즈 'NIKKOR Z 58mm f/0.95 S Noct'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향후 카메라 시장 흐름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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