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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金 주역' 강채영, 개인전 노 메달 위기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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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전 金 주역' 강채영, 개인전 노 메달 위기도 구했다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강채영.(자카르타=이한형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자존심을 세웠다.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강채영(22·경희대)이 개인전 노 메달 위기까지 구해냈다.

    강채영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개인전 3, 4위 전에서 대만의 레이젠잉에 세트 승점 6 대 4 승리를 거뒀다.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강채영의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이번 대회 여자 대표팀에서 유일한 멀티 메달이다.

    강채영은 레이젠잉을 맞아 1세트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레이젠잉도 2세트를 가져가며 승점 2 대 2 균형을 맞춘 데 이어 3세트까지 따내 4 대 2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강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를 모두 10점을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10점 과녁을 맞추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강채영의 막판 기세에 눌린 레이젠잉은 5세트 두 번째 살을 8점에 맞추는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강채영은 전날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다. 역시 대만과 결승에서 강채영은 두 번째 사수로 나와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막내 이은경(순천시청)과 언니 장혜진(LH)의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단체전 결승에서 강채영은 특히 승점 2 대 2로 맞선 3세트에서 모두 10점을 쐈다.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은 대만과 58 대 58 무승부를 만들며 흐름을 이어갔다. 만약 3세트를 내줬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상황. 여기서 분위기를 이어간 대표팀은 4세트를 잡아내며 금메달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비록 개인전 금메달은 16년 만에 놓쳤다. 그러나 강채영이 귀중한 동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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