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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로레슬링 대부 이왕표 4일 별세

    자료사진

     

    한국 프로레슬링 대부 이왕표(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담도암 투병 끝에 4일 오전 8시 48분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산증인이다.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고인은 한때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1965년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장영철의 발언 이후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고인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등 한국 프로레슬링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했다.

    2009년과 2010년에 종합격투기 선수 밥샙과 치른 타이틀전은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08년 김일 추모 제3회 포에버 히어로 대회. 이왕표가 밥샙을 암바 공격으로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고인은 2015년 5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사각의 링과 작별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2천 여명의 팬이 모여 40년 프로레슬링 인생을 마감하는 고인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2013년 담도암이 발병한 고인은 세 차례 수술 끝에 병을 극복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서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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