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의 강정호(31)가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해 8월 손목 수술 이후 처음으로 정규 9이닝 경기를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강정호는 선발 출전해 9회까지 경기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28일에도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올해 힘겹게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빅리그 복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9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강정호가 2018시즌 막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피츠버그는 2018시즌 5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28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29일부터는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어 10월2일 안방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피츠버그에서 재활의학을 담당하는 토드 톰칙은 현지 언론을 통해 "강정호가 피츠버그 정규리그 마지막 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할 의학적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보장된 계약은 올해로 끝났다. 피츠버그가 2019시즌 계약 옵션을 행사한다면 강정호는 내년에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을 칠 수 있는 내야수는 많지 않다. 피츠버그가 시즌 막판이라도 강정호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면 빅리그 콜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