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2018시즌 막판 3경기 연속 호투로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의 가능성을 살린 류현진(31)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을 통해 "만약 류현진에게 부상이 없었다면 그는 지금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영상은 한 시즌동안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가장 눈부신 투구를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류현진은 올해 부상 때문에 15경기 82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사이영상 후보가 되기에는 부족한 수치다. 하지만 등판한 경기에서는 웬만한 에이스가 부럽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3패)을 수확했고 시즌 최종 평균자책점을 1.97로 낮췄다. 이닝수가 많지는 않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터너는 "류현진은 공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아는 투수다. 구종이 다양하고 제구력 역시 좋다. 올해 정말 대단한 공을 던졌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