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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투입' 황윤호…악몽으로 끝난 첫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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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투입' 황윤호…악몽으로 끝난 첫 가을야구

    주전 유격수 김선빈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
    송구 실책 등 불안한 수비로 아쉬움 남겨

    KIA 타이거즈 황윤호가 자신의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윤호의 첫 가을야구 무대는 악몽으로 끝이 났다.

    KIA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10으로 패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올해는 단 한 경기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발 양현종이 4회까지 넥센 타선을 압도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5회초 공격에서 2점을 먼저 챙기며 리드도 잡았다. 그러나 김선빈의 부상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5회초 무사 1루에서 번트 자세를 취하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공에 손이 맞아 쓰러졌다. 김선빈은 손을 부여잡고 쓰러지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대주자 황윤호와 교체됐다.

    김선빈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오른손 새끼손가락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선 황윤호는 공수교대 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황윤호의 첫 가을야구 출전이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5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공에 손이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황윤호는 가을야구의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5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타구를 잡아 재빨리 1루에 던지는 좋은 수비를 펼쳤다. 최초 판정은 아웃. 그러나 비디오판독 끝에 1루수 김주찬의 태그가 늦은 것이 밝혀지며 세이프로 번복됐다.

    아쉬운 수비는 이후에 나왔다.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로 추격을 허용한 KIA. 황윤호는 1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동점을 허용하는 아쉬운 실책이었다.

    황윤호는 이어 제리 샌즈의 타구를 처리하다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나갔고 그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KIA는 넥센에 2-4로 역전을 당했다. 실책은 아니었지만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면 앞선 실책을 만회할 수 있던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황윤호 말고도 포수 김민식, 2루수 안치홍 등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며 실책 4개로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2016년 1차전에서 KIA와 LG가 3개(LG 2개, KIA 1개)를 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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