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11년만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가 첫 대전 2연전에서 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대7로 패해 전날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호기롭게 2차전 선발을 자청한 외국인투수 샘슨은 경기 시작 후 첫 5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막아내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쌓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1대0으로 앞선 4회초 넥센 임병욱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말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지만 5회초 다시 임병욱에게 3점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할 말이 없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주자를 모아놓고 큰 것을 맞은 것이 아쉬웠다. 한 선수에게 2개나 맞은 것이 패인이다"
-3차전 때 타순 변화를 고려하고 있나
"매경기 고민이다. 불가피하게 변화가 있을 수 있다"
-7회 강경학을 대타로 기용한 상황은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라 다른 선수보다 강경학이 대처를 잘할 것이라고 봤다"
-3차전 선발은 장민재인가?
"그렇다"
-4회 그라운드에 나가 어필한 상황은? (넥센 선발 한현희가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호소하자 넥센 나이트 코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연습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고 있는데 연습투구를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제도 해커가 발목을 다치면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고 그걸 심판이 계속 인정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