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왼쪽),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자료사진)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이 추가 증거자료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고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가 밴드 멤버들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가했고,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미디어라인 측은 공식입장문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문영일 프로듀서가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창환 회장이 폭행을 사주하고 방조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20일 한 매체를 통해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한다"고 말한 김창환 회장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 일부가 공개된 이후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의 법률대리인 법무 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디어라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를 통해 정지석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의 문영일 프로듀서가 2015년 3월경부터 최근까지 4년여에 걸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수십차례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심지어는 야구방망이, 쇠마이크대,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폭행하여 상해를 입히기까지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회사의 대표로서 소속 피디가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폭행·협박을 일삼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한 사실 자체가 방조인 것으로 최소한 형법상 '부작위에 의한 방조' 혐의는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보도자료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아버지가 지난해 8월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 이정현 대표와 나눈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 캡처본과 지난해 6월 촬영된 것이라는 이승현의 상처 사진을 첨부했다.
이석철이 지난 11일과 15일 김창환 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녹음한 것이라며 녹취 파일 일부도 추가 공개했다.
녹취파일은 각각 9분, 15분 38초, 6분 2초, 19분, 4분 47초 분량으로 편집된 총 5개다. 정지석 변호사는 "11일에는 약 2시간, 15일에는 약 4시간의 대화가 녹음됐는데, 녹음파일은 그 중 일부 매체에 공개된 부분을 포함해 5군데를 자른 것"이라며 "전체녹음 파일은 형사고소를 할 때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미디어라인 측 공식발표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정지석 변호사의 반박.
▲ 김창환 회장 "2017년 6월 13일 이승현 폭행사건 당시 이승현의 아버지 동의 하에 문영일이 계속 프로듀서를 맡았고, 그 이후엔 폭행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다"
→ 정지석 변호사 "사실이 아니다. 이승현의 아버지는 재발방지와 함께 문영일의 해임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이정현 대표와 김창환 회장도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의 상처 사진을 보면 어떤 부모라도 가해자에 대한 해임 없이 재발방지 약속만을 받고 합의할 수는 없는 상태임을 알 수 있을 것"
▲ 김창환 회장 "문영일이 멤버ㆍ가족의 동의 없이 팀 프로듀서로 복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 정지석 변호사 "김창환 회장은 멤버나 가족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2018년 10월 4일 문영일을 프로듀서로 정식으로 복귀시켰다. 멤버들 누구에게도 사전에 동의를 구한 사실도 없으며, 멤버들은 복귀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이는 무시되었다고 한다. 문영일의 지속적인 폭행의 가장 큰 피해자인 이승현이 이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했고, 그것이 퇴출의 이유가 된 사실에서 보아도, 김창환 회장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 김창환 회장 "최근의 일은 이승현의 인성 문제가 발단이 된 것이다. 이승현은 문영일에게 '사람을 때린 사람은 이야기하지 마세요'라고 했고, 내 앞에서 눈을 부라리고 씩씩대며 대들기도 해서, 이정현 대표가 이승현의 인성 문제를 들어 퇴출을 언급한 것이다"
→ 정지석 변호사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다. 이승현은 완성된 인격체가 아니라 '인성'이 형성 중에 있는 현재 고1의 학생이다. 중1때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인성'이 변했을 수도 있지만, 금번 사태의 원인은 이승현의 인성 문제가 아니라, 바로 김창환 회장이 폭행 사태의 장본인인 문영일을 일방적으로 복귀시켰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승현은 폭행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로서, 가해자인 문영일의 지도를 받는 것을 거부하고, 또 책임자인 김창환 회장에게 항의를 한 것이다. 이것은 용기있고 정의로운 행동이다.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이승현을 퇴출시킨 이유는 바로 김창환 회장에게 '감히' 항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 놓고 거꾸로 이승현의 인성 문제를 거론하는 김창환 회장의 '인성'이야말로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 김창환 회장 "아들이 퇴출될 위기에 놓이니 형사인 아버지가 '폭력을 휘두르는 소속사' 프레임을 짜려 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이석철에게 말한 요지는 '너는 문제가 없는데, 승현이는 문제가 많으니, 아버지한테 이야기해서 승현이를 잘 돌려놓으라고 해라'는 것이었는데, 말을 몇 개 잘라서 이상하게 편집을 한 것이다"
→ 정지석 변호사 "전혀 사실과 다르다. 김창환 회장은 아버지가 '뭔가 준비하는 느낌'을 받고, 이석철을 불러서 조용히 있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면 이석철도 퇴출을 시키겠다는 회유와 협박을 한 것이다. 이승현과 이석철은 4년여에 걸쳐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고도 부모님들께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2017년 6월 13일 폭행사건 한번만 있는 줄로 알았는데, 퇴출된 후 이승현이 비로소 그간의 상황을 모두 이야기를 했고, 이석철도 비슷하게 폭행을 당한 것을 확인한 결과 미디어라인과는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석철도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문영일과 미디어라인 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결심을 한 것이다. 공개된 녹취본은 6시간 분량 중에서 해당 방송국에서 '편집'을 한 것으로, 김창환 회장이 한 말을 그대로 '잘라서' 보낸 것입니다. 방송을 위해 '편집'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내용은 모두 김창환 회장이 말한 그대로이다"
▲ 김창환 회장 "19일 기자회견엔 (문제가 많은) 이승현이 나온 것이 아니라, 아무 문제 없는 이석철이 나왔다. 나는 석철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이 상황에 석철이 휘말린 게 안타깝고, 불쌍하다"
→ 정지석 변호사 "기자회견에 나갈지 말지는 이석철, 이승현이 각자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본인들이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부모님이라도 나갈 생각이었다. 이석철은 처음부터 본인이 나가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러나 이승현은 처음에는 나가겠다고 했다가, 도저히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래서 이석철 혼자서 나간 것이다. 이승현은 퇴출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이석철도 기자회견 이후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김창환 회장이 진정으로 이석철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타깝고 불쌍하게 생각한다면, 더 이상 사태를 왜곡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도리일 것"
▲ 김창환 회장 "폭행은 잘못이지만, 그런 일을 내가 방조, 묵인, 교사한 적은 없다"
→ 정지석 변호사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앞서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것은 결국 방조 사실을 시인하는 것이다. 해임을 하지 않고 재발방지 약속을 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폭행을 일삼는 피디를 해임하지 않고 계속 근무하게 했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방조행위, 즉 '부작위에 의한 방조'가 되는 것이다. 회사의 대표자라면 회사 내에서 폭행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데, 그러한 사실을 알고도 '해임'도 하지 않고 방치해서 폭행사태가 계속되었다면, 그것이야말로 바로 '부작위에 의한 방조'인 것이다. 이석철과의 대화에서 김창환 회장은 오히려 폭행에 대해 항의하는 부모님에 대해 '믿고 맡겼으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하는데, '죽이지 않았잖아?' 하면서 오히려 폭행행위를 두둔하고 그에 항의하는 부모들을 비난하고 있다"
▲ 김창환 회장 "석철이가 왜 자신이 더 이스트라이트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하는지 다른 멤버 가족들은 황당해 한다. 내가 그러지 않았다는 걸 다른 멤버들은 안다. 남은 멤버 4명이 내 증인이고 증거다"
→ 정지석 변호사 "미디어라인은 멤버를 통해서 다른 멤버들을 감시하는 식으로 통제를 해왔기 때문에, 형사고소나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다른 멤버들이나 부모들과 상의를 할 수 없었을 뿐이고,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른 멤버들도 부모들에게 폭행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자회견을 하기 전까지는 몰랐을 수도 있다. 아직도 부모들에게 폭행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은 멤버도 있을 것이다.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는 본인들의 문제제기로 다른 멤버들이 입게 될지도 모르는 피해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에게 공동행동을 권유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멤버 4명이 김창환의 증인이나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 김창환 회장 "(중학생이던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강요했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다른 멤버들이 증명할 것이다"
→ 정지석 변호사 "이승현의 진술내용을 보면 그 진술이 아주 구체적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승현은 당시 이석철과 문영일이 목격을 했고, 다른 멤버들은 현장에 없었다고 한다"
▲ 김창환 회장 "(문영일이 이석철 목에 기타 줄을 칭칭 감은 뒤 드럼이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목을 수십차례 졸랐다는 이야기는) 영화 '위플래쉬' 장면을 패러디하고 흉내내며 놀았다더라. 석철도 박수를 치고 재밌다고 놀았다는데 그걸 마치 폭력을 가한 것처럼...현장에 있던 다른 멤버들이 증인이다"
→ 정지석 변호사 "이석철의 증언내용을 직접 들었다면 이런 변명을 못할 것이다. 이석철은 이 부분을 증언하면서 울먹이면서 목에 상처와 피멍이 들었다고 했다. 주말에 어머니가 올라왔다가 목에 난 상처와 피멍을 보고 무슨 일인지 물었을 때도 회사의 협박이 두려워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현장을 목격한 멤버도 있다. 김창환 회장이 재밌게 놀았다는 이야기를 누구로부터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당시의 고통을 증언한 이석철의 증언내용을 보고도 이러한 반박을 할 수 있다면, '내가 그렇게 인성이 없어 보이나?'라는 김창환 회장의 반문에 '그렇다'고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창환 회장 "('이 XX들 대가리를 빵구를 내서라도 만들어 놔라' 라고 폭행 및 상해를 교사했다는 이야기는) 혹시 '빡세게 연습시켜'라고 지나가는 말로 했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혼내라고 시킨 적은 결코 없다. 나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
→ 정지석 변호사 "이것은 그러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녹취록을 들어 보면 이보다 더한 표현도 자주 등장한다"
▲ 김창환 회장 "(이승현이 문영일로부터 5층에서 감금, 폭행을 당하고 머리채가 잡혀 있는 것을 목격하고도 '살살 해라'라고 폭행을 묵인ㆍ방조했다는 이야기는) 5층으로 올라가 '애를 때리면 어떡하냐'고 문영일을 엄청나게 혼냈다. 그 전까지는 폭행이 있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 정지석 변호사 "결국 현장에서 폭행 장면을 본 것은 인정한 셈이다. 그렇다면 그걸 보고 '살살 해라'라고 하면서 교사 또는 방조한 건지, 아니면 본인의 주장대로 '엄청나게 혼낸' 건지가 쟁점이 되는데, 그 답은 그 이후에 폭행이 없어졌는지 여부가 답이 될 것이다. 그 이후에도 폭행이 지속적으로 계속되었다면, 결국 김창환 회장의 주장은 거짓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석철, 이승현에 의하면 그 이후에도 폭행, 협박, 폭언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 김창환 회장 "어린 아이들은 부모 슬하에 있어야지 합숙을 시킬 수는 없다"
→ 정지석 변호사 "김창환 회장은 멤버들을 부모와 같이 살지 못하게 하고, 회사 근처에서 따로 살게 했다. 그래서 멤버들은 모두 각자 원룸 등을 얻어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이석철과 이승현은 형제이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만, 멤버들 모두 아직 미성년자들인데, 회사가 부모와 살지 못하게 했으면, 부모가 할 일을 회사가 대신 해줘야 하는 게 이치에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숙식에 대한 지원이 전혀 없었고, 아무런 대안도 없었다. 미성년자인 멤버들이 혼자 살면서 아침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부모가 챙겨줘도 제대로 먹지 않는 나이인데, 스스로 아침을 제대로 먹고 지냈을 리 없다. 합숙을 하지 않고, 또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게 하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면, 거기에 걸맞는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결국 미디어라인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멤버들을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 김창환 회장 "정산은 아직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산자료는 계속 모으고 있다"
→ 정지석 변호사 "계약서에 보면 계약과 관련된 분쟁은 중재로 해결한다는 중재특약이 있다. 따라서 저희는 폭행 사태로 인한 피해에 대한 민형사 소송과는 별도로, 계약에 따른 정산에 대해서는 중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산할 것이 있는지 없는지는 거기서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
▲ 이정현 대표 "2017년 6월 13일 이승현이 미디어라인 5층 스튜디오에서 문PD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당일에는 인지하지 못했다. 이전엔 문PD가 더 멤버들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한 사실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회사 사무실은 건물 3층인데, 팀이 주로 머무는 공간은 5층이라 이전에는 폭행ㆍ폭언을 인지하지 못했다"
→ 정지석 변호사 "2017년 6월 13일 폭행사건을 이정현 대표가 현장에서 목격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이정현 대표의 말대로 회사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당일에 보고는 되었을 것이다. 이정현 대표의 사무실은 3층에 있지만, 5층에서 큰소리가 나면 다 들리는 정도다. 이날도 이승현이 문영일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문을 열고 도망 나오면서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3층에 있던 김창환 회장이 이 소리를 듣고 5층으로 올라왔지만,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살살 해라'라고 교사 내지 방조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다"
▲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도 문PD의 복귀를 바랐다. 이승현의 아버지는 문PD의 거취 문제를 김회장에게 일임했다.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 정지석 변호사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 특히 리더인 이석철이 문PD의 복귀를 바랬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재발방지 약속도 하기는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문PD의 해임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그 거취를 김창환 회장에게 일임한 바가 없다"
▲ 이정현 대표 "개인적으로 문PD를 감쌀 생각은 전혀 없다. 회사 관리자 입장에서 도의적, 관리적 책임을 당연히 느낀다"
→ 정지석 변호사 "회사의 관리자는 어떤 경우에는 도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형법상 방조죄는 '부작위'에 의해서도 성립될 수 있는데, 이는 '직무상 의무 있는 사람이 정범의 범죄행위를 인식하면서도 그것을 방지하여야 할 제반 조치를 취하지 않는 부작위로 인하여 정범의 실행행위를 용이하게 하는 경우'에 성립하는 것으로서, 여기서 작위의무는 법령, 법률행위, 선행행위로 인한 경우는 물론 신의성실의 원칙이나 사회상규 혹은 조리상 작위의무가 기대되는 경우에도 인정된다는 것이 대법원의 확립된 판례다. 과연 이정현 대표의 책임이 도의적 책임에 불과한지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들은 모두 미성년자인데, 아동복지법은 아동에 대한 신체적ㆍ정서적 학대행위 및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ㆍ양육ㆍ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 이정현 대표 "이승현의 퇴출을 유보하고 각종 행사엔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힌 뒤 숙려 기간을 가졌다"
→ 정지석 변호사 "이정현 대표와 김창환 회장은 2018년 10월 4일 이승현이 문영일의 복귀에 반대하여 김창환 회장에게 직접 항의했다는 이유로 퇴출을 결정하고, 2018년 10월 5일 이를 이승현에게 공식으로 통보했다.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을 불러 대화를 나눈 것은 이승현의 퇴출 여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문영일의 폭행행위와 경영진의 방임ㆍ방조혐의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준비하던 부모들의 행동을 눈치챈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을 불러 만약 그렇게 하는 경우 이석철의 퇴출은 물론 두 멤버를 연예계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으니 자중하라는 회유와 협박을 하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다"
한편 더이스트라이트는 이은성(보컬), 정사강(보컬, 기타), 이우진(보컬, 피아노), 이석철(드럼, DJ), 이승현(베이스), 김준욱(기타)으로 이뤄진 10대 밴드다.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은 '가요계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작곡가 겸 음반 제작자로, 1990년대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배출했다. {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