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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성일 빈소 찾은 최불암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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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신성일 빈소 찾은 최불암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원로배우 최불암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성일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길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원로배우 최불암이 고(故) 신성일의 빈소를 찾았다.

    최불암은 4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1시간 가량 고인의 곁에 머물며 넋을 기렸다.

    취재진을 만난 최불암은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우리 또래의 연기자로서 조금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조금 더 건강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고인이 남긴 업적이 길이 오랫동안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들에게 신성일은 어떤 존재였냐"는 질문에는 "굉장히 로맨틱한 존재였다"며, "멜로 연기 주인공을 쭉 했으니, 우리 같은 배우들과는 달랐다. 자기 관리도 잘해, 아팠을 때 후배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전 이사장은 "고인은 부산영화제에 남다른 애정이 있어서 1회 때부터 올해까지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줬다"며 "특히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내년 부산영화제에 내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서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사람의 입장에서 그가 한국 영화사에 끼친 업적을 후세에 알리는 것이 하나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디 영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상원도 취재진을 만나 "고인은 배우로서 오늘날과 같은 영광의 시대를 처음으로 열어가신 선구자시다"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을 남겼다.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영화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 씨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1960~7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한국 영화계의 대배우로 자리매김한 고인은 4일 새벽 전남의 한 병원에서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해 6월 폐암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빈소에는 오후 1시께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배우 문성근, 김수미, 선우용여, 이동준, 감독 이창동 정지영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오는 6일 진행된다. 장지는 경북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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