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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초점] 공개되지 않은 유승준의 신곡

     

    가수 유승준이 신곡 공개를 예고한 지난 22일. 국내 전 음원사이트에서 유승준의 신곡을 찾아볼 수 없었다. 23일 현재도 마찬가지다. 어찌 된 일일까.

    지난 21일 온라인상에는 유승준의 새 앨범 재킷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유승준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유승준이 현재 미니앨범을 준비 중이며, 앨범 수록곡 중 한 곡인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22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앨범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국내 음원사이트 중 한 곳인 지니뮤직 유튜브 계정에 유승준의 신곡 티저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티저 영상은 삭제됐으며 유승준의 신곡 공개가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로 하루 뒤인 22일 유승준의 신곡은 지니뮤직을 포함한 국내 전 음원사이트 어느 곳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지니뮤직 측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승준의 신곡 유통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계정에 유승준의 신곡 티저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에 대해선 "유튜브 계정을 관리하는 팀과 유통 팀 간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발매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티저 영상이 게재됐고, 확인 후 삭제조치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인 유승준을 향한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신곡 발표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유승준이 신곡 음원을 국내에 유통하는 것은 향후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승준의 신곡을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듣게 될 날이 오게 될 지 주목된다.

    한편,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군 입대 예정이었지만, 입대를 3개월 정도 앞둔 2002년 1월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얻어 병역을 면제받았다.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는 이유로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로 인해 한국 활동의 길이 막힌 유승준은 중국 등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 가던 유승준은 2015년 5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다시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셌다.

    이후 유승준은 같은 해 10월 "평생 입국을 금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6년 1심에 이어 지난해 2심에서도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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