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SBS스포츠)
‘박항서 매직’이 국내에서도 기념비적인 시청률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에 끝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이하 스즈키컵)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결승 2차전 경기는 SBS에서 18.1%, SBS스포츠에서 3.8%의 시청률을 기록, 합산 21.9% 시청률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주말 황금 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제친 숫자다.
스즈키컵 결승전은 SBS에서 방송된 시청률 만으로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SBS 분당 최고시청률은 후반 막바지 28.4%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SBS스포츠 분당 최고시청률 역시 8.4%까지 상승세를 그렸다.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은 케이블 채널 SBS스포츠에서 방송됐음에도 불구, 5%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주말 저녁 지상파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을 이끌어 냈다.
이례적으로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동시 생중계 된 마지막 우승 결정전은 시청률 20% 돌파라는 진기록을 또 다시 남기며 긴 여정을 마쳤다.
베트남 대표팀은 1대0으로 승리해 1,2차전 최종 합계 스코어 3대2로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는 "베트남에서 열풍이라는 것이 한국에서도 열풍이라고 하고 다시 베트남에서도 한국에서 열풍이라고 하는 등 무한루프 되고 있다"라고 신기한 상황이라고 평했다.
베트남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내년 3월 한국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경기는 내년 3월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