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람 (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은 18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승부조작 선수로 적시해 기자회견문을 배포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태양을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화는 "정우람은 향후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자신의 결백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승부조작 혐의가 인정돼 KBO 리그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던 이태양은 지난 10일 승부조작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한 자리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했지만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선수들이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 정우람의 이름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은 승부조작 브로커와 불법 베팅업체 운영자가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언급한 선수들로 대다수가 조사를 통해 결백이 증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람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자마자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고 억울해 했고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결국 예고한대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