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산드라 오(사진=산드라 오 SNS 화면 갈무리)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계 여배우로는 첫 수상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산드라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BBC 드라마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에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산드로 오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산드라 오는 이날 시상식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다. 역시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이다. 그는 사회자로서 "이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다" "변화하는 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는 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산드라 오는 SNS에 '아시아인으로서 영광스럽다'(IT'S AN HONOR JUST TO BE ASIAN)는 문구를 넣은 티셔츠를 입은 가족 사진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지난 2005년 미국 방송사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산드라 오는, 그해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