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노컷뉴스)
대한유도회는 전 유도선수 신유용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 전 코치에 대해 영구제명 및 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삭단 조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14일 "또 다른 유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당 지도자에 대한 영구제명과 삭단 조치를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긴급 선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현재 피해자와 피의자 양측의 주장이 상이해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의 확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학생을 선도해야 할 지도자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사회 안건 상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향후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계자에 대한 엄중 조치를 할 것이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관련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까지 영선고에서 정식 유도선수 생활을 했던 신유용은 최근 한겨례와의 인터뷰를 통해 A 전 유도부 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해당 매체에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A씨는 피해자로부터 형사 고소를 당한 작년 3월부터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