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가요초점] '워너원發' 솔로 러시 이어진다



가요

    [가요초점] '워너원發' 솔로 러시 이어진다

    워너원(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워너원발(發)' 남자 솔로 가수 러시가 임박했다.

    애초 활동기간이 1년 반으로 정해져 있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 11명은 24~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데어포어'(Therefore)를 끝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했다.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이하 '프듀') 시즌2를 통해 결성돼 2017년 8월 정식 데뷔한 이들은 4일간 총 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에서 그간의 활동을 총망라한 무대를 꾸미며 마지막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모든 활동을 끝낸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국민 센터'로 활약한 강다니엘을 비롯해 하성운, 윤지성, 김재환 등 멤버 중 상당수가 솔로 가수 활동을 모색하고 있어 가요계 남자 솔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듀' 시즌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공식 해산했을 때와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대부분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 뒤 구구단, 위키미키, 프리스틴 등 신인 걸그룹 멤버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반면, 워너원 멤버들 중에선 독자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CJ ENM 음악사업브랜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스윙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 뒤 단독 SNS 계정과 팬카페 개설하고 팬클럽 회원을 모집하는 등 새 출발을 위한 준비에 열을 올렸다.

    워너원은 24~27일 진행된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했다.(사진=CJ ENM 제공)

     

    솔로는 상대적으로 그룹보다 리스크가 적은 선택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때부터 인지도와 팬덤을 탄탄히 다진 멤버가 끼어 있더라도 신인 그룹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사례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오히려 아이오아이 멤버 중 가장 잘 풀린 케이스는 유일하게 솔로 가수로 나서 음원강자로 자리 잡은 청하였다.

    또, 비록 워너원 멤버로 발탁되지는 못했으나 '프듀' 시즌2를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알려진 정세운, 사무엘 등이 솔로 가수로 나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으며, '프듀' 시즌2 파생그룹 JBJ 출신 김동한도 지난해 두 장의 솔로 앨범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렇다 보니 워너원 멤버들을 다시 품에 안은 각 소속사는 그들의 활동 방향성을 그룹이 아닌 비교적 성공 확률이 높은 솔로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가수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칠 것임을 예고한 이들 중 그룹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설 예정인 멤버는 원 소속 팀 뉴이스트W가 존재하는 황민현과 '프듀' 출신 남성듀오 MXM 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새로운 그룹으로 출격할 예정인 이대휘와 박우진 정도뿐이다.

    아울러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프로젝트 활동 기간 중 다른 그룹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워너원 멤버들은 1년 반 동안 오롯이 워너원으로만 활동했다는 점도 솔로 러시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제와서 새로운 그룹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뿐더러 이미 전 세계에 팬을 거느린 K팝 스타로 올라선 이들이 연습생 신분인 이들과 새롭게 팀을 이루기에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전경(사진=CJ ENM 제공)

     

    워너원 멤버 각자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파급력은 상당하다. 강다니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은 개설 이후 11시간 36분 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하며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다. 종전 최단 기록은 프란치스코 교황 인스타그램이 세운 12시간이었다. 이는 '프듀'라는 강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쌓은 팬덤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걸 보여주는 예다.

    가온차트 기준 워너원이 그간 발표한 앨범 5장의 총 판매량은 350만 장이 넘는다. 보이그룹 팬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워너원의 팬덤은 팀 해산 뒤에도 각 멤버로 붙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콘서트 티켓 8만 장이 일찌감치 동이 나고 온라인상에 1천만 원대 암표가 등장할 정도로 워너원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솔로 가수로 출격할 워너원 멤버들이 가요계에서 얼만큼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