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CLC(씨엘씨·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SORN, 장예은, 엘키, 권은빈)가 특별한 곡으로 No.1 자리를 노린다.
이들의 신보인 여덟 번째 미니앨범 'No.1'의 타이틀곡 '노'(NO)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직속 후배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앞서 소연은 직접 만든 곡인 (여자)아이들의 '라타타'(LATATA)와 '한'(一)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차세대 아이돌 싱어송라이터로 주목 받았다.
어느덧 햇수로 데뷔 5년차를 맞은 CLC가 '감'이 좋은 소연의 곡으로 활동하며 첫 히트곡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C는 30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좋은 노래를 찾기 위해 긴 시간 노력했다. '노'는 회사 자체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1위를 한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소연 작곡가님'의 곡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 소속사 후배이지만 작곡가로 대했기 때문에 마찰은 없었다"며 "저희의 절절한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해줘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구두 NO 향수 NO 가방 NO 화장 NO
청순 NO 섹시 NO 애교 NO 착한 척 NO ~ ♪'소연이 작사, 작곡하고 멤버 장예은이 작사 작업에 참여한 '노'는 '한 가지 색으로 날 표현할 수 없다'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표현한 가사와 다이나믹한 전개가 인상적인 강렬한 분위기의 댄스곡이다.
CLC의 컴백은 1년여 만이다. 이전 활동곡 '블랙 드레스'(BLACK DRESS)로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러시' 매력을 드러낸 CLC가 이 곡으로 어떤 무대를 꾸밀지 주목된다.
권은빈은 "'블랙 드레스'를 잇는 유니크하고 시크한 매력과 청순, 큐티, 섹시 등으로 정의할 수 없는 저희만의 색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멤버 각자 어떤 스타일이 자신과 어울리는지 잘 안다"며 "이번 활동에서 보여줄 개개인의 매력도 기대해달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유진은 "'블랙드레스'보다 조금 더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작사 작업에 참여한 장예은은 "의상을 보시고 '왜 무대와 가사가 다르냐'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 가사는 자신의 개성을 찾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을 보탰다. 이어 "CLC 하면 퍼포먼스다. 마지막까지 모든 걸 다 쏟아내는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타이틀곡 '노'를 비롯해 '쇼'(SHOW), '브레이크다운'(Breakdown), '라이크 잇'(Like It), '아이 니드 유'(I Need U) 등 총 5트랙이 담긴 새 앨범명 'No.1'에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와 'CLC 이외에는 아무도 소화할 없 음악들로 채워진 앨범'이라는 의미가 함께 담겨있다.
장예은은 "쓸 때는 'No.1'이지만 읽을 때는 '노 원'(no one)"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위는 모든 가수의 꿈이지 않을까 싶다. 앨범명이 'No.1'인 만큼 CLC도 No.1이 되면 기쁠 것 같다"고 소망했다. "국내외에서 팬들과 자주 만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도 했다. 끝으로 장승연은 "큐브를 대표하는 '멋진 아티스트' '멋진 언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언론 쇼케이스를 마친 CLC는 이날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앨범 'No.1'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