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지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물론 믿는다”며 “우리는 그걸 대화에서 봤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그들이 경로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국내 경제적 여건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해왔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그(김정은)가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해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으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경제강국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그가 한 약속을 지킬 기회가 왔다"며 "그러면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공언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달 말에 열리는 회담의 토대를 놓기 위한 팀이 평양에 파견됐다”고 말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측과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내놓은 비핵화 약속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 주민에게 최상의 이득이 되고, 미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데도 최상의 이익이 되는 것이며, 이것이 몇 주 뒤 베트남에서 진전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