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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3370억원' 美 FA 역사 새로 쓴 마차도, SD 재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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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3370억원' 美 FA 역사 새로 쓴 마차도, SD 재건 이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고도 행선지를 찾지 못해 해를 넘겼던 매니 마차도(27)가 결국 역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FA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와 계약기간 10년, 계약 총액 3억 달러(약 337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아직 마차도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신체검사와 같은 세부 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마차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와 마차도는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종전 최대 규모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뉴욕 양키스와 FA 계약을 체결할 당시 사인한 10년 2억7500만 달러였다.

    현재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기간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는 FA가 아닌 연장 계약으로 카테고리가 다르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를 영입해 단숨에 팀 공격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7시즌동안 통산 타율 0.282, 175홈런, 513타점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2015시즌 타율 0.286, 35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파워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이후 4시즌 연속 꾸준히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작년에는 총 타율 0.297, 37홈런, 107타점을 올렸다.

    통산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시작해 최근 2시즌동안에는 아마추어 때 주 포지션이었던 유격수를 맡았다. 3루수 시절 두 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다.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의 영입을 계기로 부진했던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샌디에이고는 작년 팀 타율 0.235와 팀 OPS(출루율+장타율) 0.677로 각각 28위에 머물렀다. 총 득점 역시 617점으로 리그 28위에 불과했다.

    포지션별 OPS를 기준으로 샌디에이고의 작년 유격수와 3루수의 성적은 각각 리그 25위, 22위에 머물렀다. 마차도의 가세로 즉시 보완이 가능한 포지션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66승96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애드리언 곤잘레스와 마이크 피아자, 제이크 피비 등이 활약했던 2006년 이후 12년동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전력이 이번 영입을 계기로 당장 지구 우승에 도전할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보완해야 할 포지션이 많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마이너리그에 정상급 유망주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은 것만큼은 확실하다.

    과거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을 2개나 쳤던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 타티스 주니어가 대표적인 톱 유망주다. 현재 유격수를 맡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는 언젠가 마차도와 내야의 중심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 팀 재건의 중심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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