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음원 강자'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로 봄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은 '고고베베'로 '지나간 사랑과 일에 연연하지 않고 앞을 향해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신나고 유쾌한 분위기의 곡이다.
마마무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다같이 놀자'는 느낌의 곡을 준비했다"며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화사는 "한동안 감정적이면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마마무답게 유쾌하게 한번 놀아보자는 생각"이라며 미소 지었다.
솔라는 "진지하고 깊이 있는 마마무도 좋지만 '음오아예'(Um Oh Ah Yeh)처럼 신나게 들었던 곡들도 듣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이목을 끄는 대목은 '고고베베'가 가수 김건모가 2001년 발표한 9집에 수록된 '짱가'를 모티브로 한 곡이라는 점이다. '고고베베'에는 '짱가' 속 '지지베베 우는 저 새들도...' 부분의 가사와 멜로디가 녹아있다.
이 곡은 데뷔 때부터 마마무와 함께하고 있는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RBW 수장이기도 한 김도훈이 작업했다. 솔라와 문별은 작사에 힘을 보탰다.
문별은 "'고고베베'는 '짱가' 가사에 나오는 '지지베베'에서 모티브를 얻어 대표님이 만든 신조어다"라면서 "김건모 선배의 아이디어를 이어받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솔라는 "김건모 선배가 저희 팬이라고 해주셔서 굉장히 영광이었다"며 "어릴 적부터 존경했고 팬이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벅차올랐던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고고베베'를 타이틀곡으로 '화이트 윈드'는 마마무가 지난해 3월부터 선보여 온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앞서 마마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 '레드 문'(RED MOON), '블루스'(BLUE;S) 등 세 장의 미니앨범을 냈다.
솔라는 "기대감을 안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중간쯤 되니 굉장히 힘들어지더라. 활동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곡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막상 마지막이 되니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휘인은 "새로운 시도였다. 1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음악적으로 굉장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에게 굉장희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앨범에는 '고고베베'를 포함해 운명적인 연인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웨어 알 유'(Where R U), 보사노바풍의 러브송 '쟤가 걔야', 휘인의 솔로곡 '25', 가슴 아픈 이별을 노래한 '배드 바이'(Bad bye),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고백송 '마이 스타'(My Star) 등 총 7곡이 실렸다.
마마무는 이날 오후 6시 신보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4월에는 단독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활동 목표를 묻자 문별은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힐링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솔라는 콘서트에 대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마마무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