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역방향 무선 충전 기능 (출처=맥 오타카라)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역방향 무선충전(Reversible wireless charging) 기능과 USB-C PD 고속충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일본 IT 블로그 맥 오타카라가 아시아의 공급망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애플의 새로운 Qi 규격 기반 무선 전원공유(Wireless PowerShare) 솔루션은 모바일 장치간 배터리 전원을 공유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 메이트20 프로에, 삼성이 올해 갤럭시S10 시리즈에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 무선 전원공유 기술은 2015년 미국 기술회사 IDT(Integrated Device Technology)가 개발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을 동시 충전 할 수 있는 에어패드(AirPad)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 하반기 아이폰에 이 기능이 적용되면 지원 모델은 새로운 무선 충전 케이스를 도입한 에어팟과 애플워치, 애플펜슬(2세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어패드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무선 전원공유 아이폰은 외부 활동이 많은 사용자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애플 전문가인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궈밍치도 지난 2월 "애플이 2019년 아이폰에 양방향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18W USB-C 전원 어댑터와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 (출처=맥 오타카라)
한편, 중국 공급망 소식통은 아이폰이 USB-C 타입을 도입해 기존 라이트닝 커넥터보다 빠른 고속 유선 충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 오타카라가 공개한 새로운 'C94 라이트닝 커넥터' 사양은 USB PD 기술을 적용해 최대 18W의 고속 충전과 일반 USB 전력 공급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USB PD 기술은 높은 전력 공급이 어려운 부분을 보완한 USB C 단자를 통해 최대 100W의 전력으로 노트북 이상의 제품에 충전이 가능한 USB 국제 규격이다.
시중에는 이미 A 타입이 포함된 USB-PD 고속 멀티 충전기가 출시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신형 아이폰 패키지에 최대 18W PD 고속충전이 가능한 USB-C 전원 어댑터와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