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NC파크 (사진=창원시 제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의 프런트 직원이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한 사실이 드러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NC 다이노스는 운영팀의 한 직원이 지난해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사실 확인 후 즉각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직원의 징계 수위는 27일 구단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오늘 NC 구단의 신고를 받았다. 빠른 시일 내에 보다 자세히 사건 경위를 확인한 뒤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은 스포츠 토토 발행 종목의 구단에 속한 선수와 감독, 코치는 물론이고 임직원의 스포츠 베팅 역시 금지하고 있다. 불법으로 규정된 사설 토토 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도 해서는 안된다.
KBO는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구단 임직원에 직무 정지와 제재금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구단이 관리 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경고, 1억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이 가능하고 조직적인 부정 행위가 확인되면 구단 제명도 가능하다.
NC가 해당 직원의 스포츠 도박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사건은 더 심각해진다. 이 경우 NC는 KBO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 NC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