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문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경찰에게 지급 받은 비상호출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려 집에서 가스 냄새가 나고 벽에서 기계음이 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져 경찰이 지급한 비상호출 장치를 눌렀지만 9시간 넘게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출동은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오지 않고 있다.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용납되지 않아 경찰 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앞으로 5대 강력범죄와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을 개선할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31일 현재 윤지오가 작성한 청원글은 20만 명 이상에게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한 상태다. 경찰은 윤지오를 만나 새 호출 장치를 지급하는 등의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