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왼쪽 사타구니 부상 때문에 조기 강판된 류현진(32·LA 다저스)은 부상이 경미하다며 다음 등판을 자신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LA 스포츠' 라디오의 데이비드 바세 기자는 자신의 SNS에 "류현진은 조기 강판이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고 작년에 당한 부상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말 마르셀 오수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던진 뒤 다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해 자진 교체를 요청했다. 진단 결과 왼쪽 사타구니 통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약 3개월동안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부상이 작년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몸의 이상을 느끼자마자 덕아웃을 향해 교체를 요구하면서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을 신중하게 정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국 언론을 통해 "다행히 작년만큼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 추가 검사와 내일 몸 상태를 확인하면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명백히 부상자 명단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얼마나 오래 머물지는 추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