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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제동 걸린 류현진의 질주…10일짜리 IL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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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 제동 걸린 류현진의 질주…10일짜리 IL 등재

    LA 다저스, '왼쪽 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부상자 명단에 올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Injured List, IL))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우완 불펜투수 J.T. 샤그와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류현진은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작년 5월 왼쪽 사타구니를 다쳐 약 3개월동안 결장한 바 있다. 이번 부상은 1년 전처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교체로 부상 악화를 막은 류현진은 부상이 경미하다며 다음 등판을 자신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못박았고 결국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로버츠 감독의 미국 현지 인터뷰에 따르면 류현진은 하루가 지난 10일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만 거르고 복귀하는 것이다. 부상이 경미하다면 부상자 명단에서 10일만 채우고 돌아오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하지만 작년에 다친 부위라 구단은 류현진의 복귀를 신중하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2019시즌을 시작했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것은 박찬호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류현진은 첫 2경기에서 연거푸 선발승을 따내는 등 올시즌 2승무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고 있다. 조기 강판된 세 번째 경기를 포함해 총 14⅔이닝동안 탈삼진 14개를 올렸고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 이전의 위력을 되찾은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화 그리고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2013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나갈 기세였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빈 자리를 불펜투수로 채운만큼 선발투수로 뛰다 불펜으로 돌아갔던 훌리오 유리아스가 대체 선발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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