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봉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사진=명필름, 조이래빗 제공)
친형제보다 더 각별한 사이인 두 사람의 우정을 그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기준 '나의 특별한 형제' 누적 관객수는 140만 6806명이었다.
'나의 특별한 형제' 손익분기점(bep, break-even point)은 140만 명이었다. 어제부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이다.
또한 이날 하루 2만 6837명의 관객이 들었으며, 좌석판매율은 박스오피스 7위(22.7%), 좌석점유율은 6위(4.0%)였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방가?방가!',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등을 만든 육상효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사람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신하균과 이광수는 각각 지체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인물을 훌륭하게 연기해 냈고, 두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친구 미현 역을 맡은 이솜도 호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아무에게도 피해 주지 않는', 순수성을 박제한 것 같은 전형적인 장애인의 모습이 아니라, 서툴거나 이기적인 면도 두루 갖춘 복합적인 캐릭터를 그려낸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나의 특별한 형제'는 혈연관계만을 '가족'으로 부르고 대우하는 한국 사회에 진짜 가족이 무엇인지, 장애인에게는 사회와 격리된 시설만이 유일한 답인지 질문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의 첫날 개봉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