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2019시즌의 류현진(32·LA 다저스)은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날카로운 제구력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팀이 2-0으로 이기면서 시즌 8승째(1패)를 거뒀다.
최근 페이스가 매섭다. 5월에만 6경기에 등판해 5승을 챙겼다. 45⅔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은 0.59에 불과하다.
안방 불패도 이어갔다. 올 시즌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1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이상 7승)을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9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다. 시즌 탈삼진을 69개로 늘리면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5위까지 올라섰다.
류현진은 이닝당출루허용율(WHIP)도 0.81로 낮추면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0.74)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랭크됐다.
최근 몇시즌 내구성에 대한 문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이 경기까지 11경기에서 73이닝을 책임지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1경기를 소화한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류현진이다.
연일 호투로 2019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는 류현진. 미국 현지 언론이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하는 이유는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