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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우리공화당 '폭행·집회방해 혐의' 피소

    • 2019-06-30 10:00

    진보단체, 조원진 대표 포함 우리공화당 당원 고소
    "전치 2주 상해 입었다"…집회방해·폭행 등 혐의
    검찰, 서울 종로경찰서에 사건 내려보내 수사지휘

    (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를 포함한 당원들이 폭행과 집회 방해 등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는 협의회'(진실협의회)는 조 대표를 집회 방해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진실협의회는 이밖에 우리공화당 당원 7명에 대해서도 "집회 방해와 폭행·상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냈다. 사건은 현재 검찰이 서울 종로경찰서로 내려보내 수사 지휘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쯤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실협의회가 주최한 '자유한국당·대한애국당 해체' 집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고소당한 우리공화당 다른 당원들은 해당 집회에서 진실협의회 측 참가자들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행사한 혐의다. 당시 양측이 충돌해 뒤엉킨 과정에서 진실협의회 측 일부 참가자들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전해졌다.

    진실협의회 측은 조 대표 등 우리공화당 당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입장이다.

    김창호 진실협의회 대표는 CBS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들어와 우리를 폭행했다"며 "합법적으로 신고한 집회에 당원들을 데려와 방해한 조 대표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실협의회 측은 우리공화당의 폭행·집회 방해 행위가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우리공화당 내 '체포조'로 알려진 애국순찰팀은 집회 장소에 난입해 참가자들을 밀치고 멱살을 잡는 등 집회를 방해했다.

    지난달 4일에는 자유한국당까지 가세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단체는 밝혔다.

    경찰은 김 대표를 포함한 고소인들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조만간 조 대표 등 우리공화당 당원들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자료와 목격자 진술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원칙대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지난 25일 서울시의 강제 철거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가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천막을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 이동해둔 상태다.

    서울시는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 관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광화문 광장으로 천막을 옮길 경우 다시 한번 강제 철거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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