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예능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태국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 채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5일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꺼묵 섬에서의 생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들은 사냥을 위해 바다로 나섰고, 이열음이 대왕조개 채취에 성공, 이를 취식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후 태국 언론 등에서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출연진이 태국 촬영 중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인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는 장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이 4일 깐땅 경찰서에 SBS 프로그램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에서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이를 불법으로 채취할 시 2만바트(한화 약 76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두 처벌 모두를 받을 수 있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에 보도된 내용 (사진=방콕포스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