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이 폭행 혐의로 피소된 건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MC딩동은 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MC 지망생 A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면서 "3천만 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업무를 방해한 A씨를 공갈협박죄로 맞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서울신문은 MC딩동이 MC 지망생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A씨가 MC딩동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해왔다면서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MC딩동은 "A씨는 MC 일을 배우고 싶다며 찾아왔던 문하생이었다"며 근로계약을 맺은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년쯤 지나고 난 뒤 A씨가 MC가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3천만 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해 못 준다고 했더니 저를 모욕과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이라고 했다.
MC딩동은 "A씨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제가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욕 혐의와 관련해서는 짜깁기한 대화 내용을 담은 CD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하더라"면서 "오히려 피해를 본 전 저희 쪽이다. 그 친구가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서 함께 일하는 MC 동생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고, 다른 MC 문하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A씨가 금품을 요구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메시지를 제출하며 맞고소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C딩동은 "A씨는 함께할 당시 연락도 잘 되지 않고 방송국 대기실에서 몰래 영상을 찍어서 개인 유튜브에 올리는 등 문제를 자주 일으켰던 친구였다"며 "그랬던 친구가 돈을 요구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함께 일 하는 동생들이 저보다 더 화가 많이 나 있다. MC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여기까지 왔고 MC를 꿈꾸는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지내왔을 뿐인데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MC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전 MC로 활동하며 입지를 다졌으며, 가수들의 앨범 발매 쇼케이스 및 팬미팅 진행자로도 활약 중이다. 2016년에는 행사 전문 회사인 딩동해피컴퍼니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