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이었다며 곧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이 과거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앤프렌즈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협상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며 "우리가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협상장에) 다른 입장을 갖고 나타나기를 희망한다"면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직접 말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많은 대화를 했고, 북한주민들이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그것들을 이행하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북측이 김 위원장의 약속대로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려는 의지와 변화된 태도를 갖고 실무협상에 나오기를 촉구한 내용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실무협상은 "전세계에 대한 위험을 더 줄이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을 정확히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해, 실무협상에서 비핵화 이행 조치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협상 시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분계선을 넘어갔을 때 그것은 역사적인 것이었고, 그것은 우리에게 우리가 협상을 계속할 기회를 열어줬다"며 "(협상이) 곧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