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음악 채널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 수색 중이다.
엠넷 관계자는 31일 CBS노컷뉴스에 경찰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 내에 있는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19일 프로젝트 보이그룹 엑스원 멤버가 결정된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이 끝난 직후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이 미심쩍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엠넷은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입장 발표 이후에도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엠넷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경찰에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투표 결과 및 조작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