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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 경찰 수사 아랑곳 않고…X1, 데뷔 카운트다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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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초점] 경찰 수사 아랑곳 않고…X1, 데뷔 카운트다운 돌입

     

    엠넷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보이그룹 X1(엑스원)이 본격적인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매니지먼트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0일 X1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퀀텀 리프'의 단체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며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루 전인 19일에는 앨범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타이틀곡 '플래시'를 비롯해 '스탠드 업', '웃을 때 제일 예뻐', '괜찮아요', '유 갓 잇', '움직여', '_지마' 등 총 7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아울러 X1의 데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형식의 프로그램인 엠넷 'X1 플래시' 첫방송 날짜가 22일로 잡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제작진은 "쉽지만은 않은 날들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약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팬들도 공감과 위로, 희망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X1은 CJ ENM 음악 채널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상위 11명 안에 든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이 속해있다.

    데뷔 날짜는 27일. 당일 오후 8시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된 형태의 공연인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후 각기 다른 기획사에 모인 11명은 약 5년간 X1으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멤버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순위 조작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데뷔 초 안정적인 활동을 펼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혹은 지난달 19일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이 끝난 뒤 일부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최종 득표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이 미심쩍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엠넷은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엠넷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경찰에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또, 엠넷의 수뢰 의뢰와는 별개로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이들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X1이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경찰의 수사 역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19일에는 제작진 사무실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제작진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투표 조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 녹음 파일을 발견했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X1의 데뷔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X1 측은 하루 뒤 아랑곳하지 않고 데뷔 앨범의 단체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며 계획에 변동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X1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일단 X1을 예정대로 데뷔시키고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모여 의견을 나누자고 뜻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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