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진=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의 주연은 단연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다.
황의조는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2골을 몰아쳤다.
2015년 9월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라오스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조연이었다.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4경기, 최종예선 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2차예선 2경기가 전부였다.
이후 대표팀을 들락날락했다. 2017년 10월10일 모로코전까지 11경기 1골의 성적표와 함께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당연히 러시아 월드컵 무대도 밟지 못했다.
반전의 계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오르며 새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지아전 전까지 16경기 7골을 터뜨리며 벤투호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을 떠나 프랑스 리그앙에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조지아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0대1로 뒤진 후반 투입된 황의조는 시작과 동시 첫 터치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머리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동점골로 빛이 바랬지만, 벤투호 최고 공격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6월 호주, 이란과 2연전에 이은 3경기 연속 골이다.
특히 벤투 감독 부임 후 17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벤투호가 기록한 24골 가운데 황의조가 37.5%를 책임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의 주연으로 손색 없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