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후 비교적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첫 시즌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awards)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재기상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주관하고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의미있는 상이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류현진을 포함한 다수의 후보를 공개했다.
홈페이지에는 "류현진은 올해 LA 다저스에서 개막전 선발을 맡았고 올스타전 선발로 나섰으며 31이닝 연속 무실점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5월에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올렸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소개됐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 등이 버티는 다저스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해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후보에 오른 선수는 애틀랜타의 조시 도널드슨(타율 0.259, 37홈런, 94타점), 신시내티의 소니 그레이(11승8패 평균자책점 2.87)다.
2019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에 합류한 도널드슨은 지난해 부상 악몽을 딛고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2016년(타율 0.284, 37홈런, 99타점)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작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1승9패 평균자책점 4.90에 머물렀던 그레이는 신시내티로 이적한 올해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175⅓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간판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14승9패 평균자책점 3.41), 텍사스의 헌터 펜스(타율 0.297, 18홈런, 59타점), 호르헤 솔레어(타율 0.265, 48홈런, 117타점)이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 달러를 본인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수상자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