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가수 아이유의 전국투어 광주 공연에서 일부 관객이 퇴장 조치를 당하는 소동이 빚어진 데 대해 소속사 카카오엠이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엠은 3일 낸 입장문을 통해 "2일 광주 공연 중 일부 관객분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현장을 적발해 퇴장 조치가 이루어졌다"며 "이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본 스태프들은 관객분의 소지품 등을 임의로 검색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에 경찰 입회 하에 신원 조회 및 스트리밍 장비 확인을 진행했고, 광주 하남 파출소로 이동하여 양 측이 경위 확인을 위한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퇴장 조치를 당한 관객분은 진술서를, 공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했다"며 "확인 과정에서 제재를 받은 당사자 중 한 분은 여러 해 동안 콘서트 음성 중계를 해왔으며, 본 공연의 처음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했고 약 14만 건의 누적 청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주변 관객분들께 공연 관람에 피해를 드리고 운영에 있어 일부 스태프의 강압적인 언행 및 진행으로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한 사과를 드리며 이러한 오해가 생기게 된 점과 아이유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카카오엠은 "이번 광주 콘서트는 최근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황과 앨범 발표를 미루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공연의 시작점이 된 첫 공연이었다"며 "원칙적으로는 공연 중에 직찍, 직캠 등의 촬영은 금지사항이지만 그동안은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직접적인 촬영이 아니면 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퇴장 조치를 취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는 "스태프들과 팬 여러분들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아이유라는 한 아티스트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은 한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투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 공연을 마친 아이유는 인천, 부산, 서울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가며 12월부터는 대만, 싱가포르,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방콕, 자카르타 등지에서 해외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한 차례 발매일을 미뤘던 미니 5집 '러브 포엠'(Love poem)은 이달 18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