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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트레이드' 라건아·이대성, KCC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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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트레이드' 라건아·이대성, KCC로 이적

    KCC로 트레이드 된 라건아(왼쪽)와 이대성.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에 대형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11일 "라건아와 이대성이 KCC로,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이 현대모비스로 이적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충격적인 트레이드다.

    라건아와 이대성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 우승의 중심이었다. 귀화 선수 라건아는 지난 시즌 MVP급 활약을 펼쳤다. 이대성도 챔피언결정전 MVP를 거머쥐는 등 올 시즌 역시 현대모비스의 주축 멤버였다.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과 주전, 백업의 경기력 차이를 줄이려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리빌딩의 시작인 셈이다. 라건아는 규정상 3번째 시즌인 2020-2021시즌 후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이대성은 시즌 종료 후 FA다. 이미 연봉 계약에서 스스로 연봉을 깎으며 FA를 준비했다.

    윌리엄스는 2012년 처음 KBL 무대를 밟은 베테랑이다. 대신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은 젊은 선수들이다. 김국찬은 2017년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해 올 시즌 평균 8.1점을 넣으면서 날개를 펴고 있다. 박지훈은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KCC에 이적했고, 김세창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KCC는 단숨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기존 이정현, 송교창에 이대성과 라건아가 가세했다. 특히 라건아의 합류로 KCC는 외국인 선수 고민을 해결했다.

    KCC는 "라건아 영입으로 약점이었던 빈약한 외국인 선수 득점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 이대성의 영입으로 이정현의 리딩 부담을 덜어주며 더욱 짜임새 있는 백코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둘의 영입으로 이정현, 송교창에 대한 집중 견제를 분산시키는 효과와 포지션별 균형을 상승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를 등록 선수로 보유할 수 없다. 현대모비스는 특별귀화선수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 1명을 추가로 보유했다. 클라크는 외국인 코치로 팀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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