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박종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에도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획득한 한국은 내친김에 2015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일본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감독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죄송하다"라며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에 충격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한국. 특히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일본에 연거푸 패했다는 점이다. 중심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김 감독도 "아무래도 중심 타선이 터져야 할 타이밍에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더 큰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이다. 김 감독은 "비록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도쿄 올림픽 엔트리는 24명으로 프리미어12보다 더 적어진다. 코칭스태프와 열심히 경기를 보면서 선수 선발을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