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새 집행위원회와 정상회의 지도부가 1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행정부인 집행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이날 정식 취임했고,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신임 상임의장도 이날 취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샤를 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개 일정을 시작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도 "EU는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오는 2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석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책 외에도 디지털 시대 대응, 무역 협정의 환경, 노동 규범 이행 감시 강화 등도 예고하고 있다.
새 집행위는 당초 11월 1일 출범 예정이었으나 일부 집행위원이 유럽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인준 절차가 늦어져 한 달 늦게 출범했다.
새 집행위원단은 EU 탈퇴를 앞둔 영국을 제외한 27개국 위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