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노컷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31) 측과 직접 만났다. 샌디에이고는 오랫동안 김광현에 관심을 보였던 구단으로 영입 의지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14일 "샌디에이고 구단이 한국의 좌완투수 김광현 측과 만났다"고 짧게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이 5년 전 기존의 포스팅 방식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을 때 200만 달러를 투자해 단독 교섭권을 확보했던 구단이다.
당시 김광현에게 연평균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해 협상이 결럴됐지만 김광현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올해 다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측이 직접 만났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현지 언론도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광현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고 "우리는 김광현을 오래 지켜봤고 늘 마음에 들어 했다"는 A.J 프렐러 구단 단장의 인터뷰도 소개됐다.
김광현은 개정된 포스팅 방식 아래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특정 구단과 단독 협상을 벌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에게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해 메릴 켈리(애리조나)에 이어 올해 조쉬 린드블럼이 밀워키와 계약을 맺는 등 KBO 리그에서 활약한 투수들의 '역수출' 행진도 김광현에게는 호재다. KBO 리그에서 인정받은 가치를 메이저리그 역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켈리와 린드블럼은 연평균 300만 달러 전후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김광현의 계약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포스팅 공시 한달 후인 내달 6일까지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