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노컷뉴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정상에 도전할만한 강팀들은 여전히 전력을 보강할 방안을 찾고 있다. 류현진(32)이 그들에게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차기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들이 반드시 전력을 강화해야 할 약점 포지션을 소개하는 칼럼을 올렸다. 류현진의 이름이 여러차례 언급됐다.
MLB닷컴은 LA 에인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그리고 미네소타 트윈스에게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며 류현진이 적합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에인절스에 대해서는 "지난 몇년동안 선발진이 팀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로 복귀한다 해도 이 팀에는 버텨줄 수 있는 좋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과 올해 FA 자격을 얻은 댈러스 카이클을 언급했다.
이어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을 고려해야 할 선발투수로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로비 레이를 꼽았다.
FA 시장에서 게릿 콜을 잃은 휴스턴 역시 선발투수 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콜의 빈 자리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겠지만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류현진이 여전히 FA 시장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에 대해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무키 베츠 등 거물급 야수를 데려오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시도할 여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월드시리즈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발진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다저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류현진을 다시 데려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이클 역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미네소타가 올해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타선을 갖추고도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며 아메리칸리그 정상권 팀들에 비해 선발투수진이 다소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과 카이클 등 미네소타가 영입을 시도할만한 좋은 투수들이 FA 시장에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망주를 다수 보유한만큼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도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